Tuesday, April 20, 2010

보이나요?
나무에 춤추듯 걸려있는 잎사이로 퍼지는 햇빛.
머릿속에 그려진 사랑의 이야기.
하늘에 붓질 된 화가의 행복.
찢어진 마음속에 세겨진 나의 존제감...
들리나요?
하나, 둘, 셋을 따르는 멜로디.
물과 물의 만남과 치열.
사랑과 삶을 찾아 헤매는 날갯질.
당신 곁에서 소리없이 슬피우는 나...
향은 나나요?
부엌에서 힘없이, 열심히 움직이는 엄마의 손.
까페에서 사람들의 끝없는 대화.
밤바다에서 나누는 친구들과 기타의 시간.
뜯어진 잔디에서 당신옆에 앉아있는 나...
느껴봐요...
머릿결 사이로 조심스레 움직이며 당신을 감싸안는 나의 바람.
걱정, 비웃음, 어두움속의 목소리로 체워지는 나의 자리.
당신이 버린 심장을 조심스레 들고있는 나의 손...
나의 아픔...
나의 사랑...
나의 모든 것.
잊지말아요.



{e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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